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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서울식물원부터 창경궁 온실까지… 따뜻한 실내서 즐기는 겨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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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난초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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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은 추운 겨울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문화와 자연을 소개했다.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축구장 70개의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식물원의 온실과 우리의 전통 궁에서도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창경궁의 대온실, 실내 테마파크에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민속박물관까지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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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내부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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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

마곡지구에 있는 서울의 대표 도시형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은 세계의 다양한 식물과 문화를 소개하고 도시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50만4000㎡의 거대한 규모로, 축구장 70개 크기인 이곳은 식물문화교류의 장으로 도심속 녹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숲', 호수를 따라 마련된 산책로 '호수원', 그리고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주제원', 한강으로 이어져 산책하기 좋은 '습지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온실에 들어가 열대 지역과 지중해 지역으로 구성된 코스를 따라 걸으면 마치 해외의 숲과 자연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서울식물원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구성을 보유한 식물원과 결합된 공원으로, 돔 형태의 온실과 새의 둥지를 연상케 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식물문화센터가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지름 100m, 최고 높이 28m로 아파트 8층과 비슷한 실내 온실이다. 지하 1층의 입구로 들어가며 외부와는 전혀 다른 공기가 맞이하는데,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열대의 자연이 펼쳐진다.

겨울의 추위를 피해 찾기 좋은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12개 도시의 식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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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대온실과정원 [사진=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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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1909년 11월에 개관한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온실이었다. 쉽게 보기 힘든 열대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화초들을 전시해 뒀다.

창경궁에 들어서 춘당지를 따라 걷다보면 유리 온실이 눈에 들어온다. 관덕정의 서쪽에 자리해 산책하기 좋으며 실내에 조성된 식물원으로 겨울에도 따뜻하게 관람할 수 있다. 앞마당에는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미로식 정원까지 소박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창경궁 입장권으로 추가 결제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는 온실을 비추는 조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고궁 내부에는 목조 전각이 주를 이루는 것과 비교해 유리로 이루어진 온실이 상당히 이국적인 인상을 주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추위를 녹이고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열대 식물을 위주로 전시했으나 현재는 국내 자생식물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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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민속박물관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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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1989년 1월 개관해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즐겁게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과 달리 첨단 영상과 디오라마 연출, 축소 모형, 사물놀이와 탈춤, 마당놀이 외에도 우리의 전통 예법에 따라 혼례를 치르는 전통 초례청 관람 등의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역사관람을 즐길 수 있다.

구석기를 시작으로 생동감 넘치는 모형과 전시물이 이어져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사시대 이후 고구려부터 가야까지의 문화를 모형으로 재현한 삼국시대관, 왕의 즉위식 장면을 비롯해 관혼상제, 세시풍속, 민간신앙과 일상의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포토존이 많은 조선시대관 등 방문객이 지루할 틈이 없게 잘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시즌에 맞추어 다양한 테마로 운영되는 방탈출 게임, 기획전시 등 다양한 체험형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은 방탈출 게임으로, 역사와 판타지를 아울러 역사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 스테이지별 문제를 풀고 이동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민락,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오는 4월까지 진행된다. 조선시대의 음악이 오락이나 예술의 영역을 넘어 통치 사상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이에 활용된 다양한 악기와 조선시대의 궁중문화를 엿볼 수 있다.
아주경제=김다이 기자 day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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