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생산성 OECD 중 33위…일본 29위로 올라

일본 도쿄 시내 전경.[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노동생산성 비교에서 한국이 33위에 올랐다.

2023년 시간당 노동생산성 1위 국가는 아일랜드(154.9달러)였다. 이어 노르웨이(136.7달러), 룩셈부르크(128.8달러), 벨기에(112.8달러), 덴마크(103.9달러)가 2∼5위에 올랐다. 한국은 53.3달러로 33위였다.

노동생산성은 노동자가 일정 시간 내에 창출하는 물품과 서비스 가치를 뜻한다.

일본 순위는 20년 만에 상승했다는 일본 연구기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2023년 일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활동이 정상화됐고 경제성장률도 상승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익재단법인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6.8달러로 OECD 38개국 중 29위였다.

이 조사에서 일본은 1970년부터 2018년까지 20위 안팎을 유지했으나, 2019년 25위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해 2022년에는 역대 최저인 31위까지 떨어졌다.

일본생산성본부는 “순위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며 “실질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1.2%로, OECD 국가 중 9위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생산성본부는 “일본의 노동생산성을 미국과 비교하면 1인당 55%, 시간당 58% 수준”이라며 1990년대와 비교하면 미국과 격차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