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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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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원→60만원, 웬일이냐” 잘 안팔리더니…아이폰 ‘반값’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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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한소희가 아이폰16을 사용하는 모습 [한소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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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24만3000원→61만500원”

출시한 지 약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애플의 최신폰 ‘아이폰16’의 구매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졌다. 예년만큼 아이폰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 해당폰의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10만원 더 올리면서, 120만원대였던 아이폰16 기본 모델의 최저 실제 구매 가격이 6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경 아이폰16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45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6(128GB) 모델의 경우, 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을 수 있는 추가지원금(8만2500원)까지 더해 출고가(124만3000원)의 반값 수준인 61만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번호 이동 시 받을 수 있는 전환지원금은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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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아이폰16이 전시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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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256GB 모델 역시 139만7000원에서 76만4500원으로, 512GB 모델은 169만4000원에서 106만1500원으로 구매 가격이 내려갔다.

최대 지원금은 10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 적용받을 수 있다. 물론 타 요금제의 지원금도 인상됐다. 7만원대 요금제는 40만원에서 44만2000원으로, 5만원대 요금제는 31만9000원에서 35만원으로 지원금이 상향됐다.

아이폰16은 지난해 9월 20일 국내에 출시된 애플의 최신작이다. 아이폰 출시 후 처음으로 한국도 1차 출시국이 포함되면서, 올해는 국내 출시 시기가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아이폰은 통상 ‘짠물’ 지원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례적으로 아이폰16은 출시된 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시점에 지원금이 50만원 이상까지 확대되면서 삼성 갤럭시 제품과 유사한 수준까지 지원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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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6을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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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삼성의 신작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아이폰16 지원금 인상이 타 통신사까지 확대될지도 관건이다. 특히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가 가시화되면서, 지원금 상한 규제가 사라져 변동폭이 더 커질 여지도 있다.

단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처음으로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S25’의 등장을 계기로, 갤럭시와 아이폰의 지원금 조정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제품 가격 인하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장 경쟁 환경이 과거와는 달라졌기 때문에 지원금 출혈 경쟁이 극심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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