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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기침에 따가운 목’ 겨울철 기관지에 좋은 이 차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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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차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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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겨울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기관지 관리에 좋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잦은 기침으로 부은 목의 통증도 완화한다. 목감기가 걸렸을 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라고 처방하는 이유다.

항염 재료를 넣고 끓인 차는 더 효과적이다. 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차는 도라지차가 가장 유명하지만, 생강차·맥문동차·둥굴레차 등 선택지는 다양하다.

특히 생강은 겨울에 어울리는 재료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에 따르면 생강의 매운맛 성분인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은 감기에 걸렸을 때 가래, 기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도 따뜻하게 한다.

생강에 배를 함께 넣어도 좋다. ‘배 생강청’을 만들려면 생강과 배를 믹서기에 간 다음 보에 넣고 짠다. 즙을 30분 이상 둔 후 설탕을 넣고 20분간 끓인다. 중불로 줄여 20분 더 끓이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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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콩차 [네이버쇼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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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의 알싸한 맛이 부담된다면 구수한 둥굴레차를 마시면 된다. 한의학에서 둥굴레는 몸 안의 진액을 보충하고 건조함을 막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둥굴레에는 알칼로이드, 스테로이드계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리그닌 성분이 풍부하다. 둥굴레 우린 물은 맛이 강하지 않아 요리 국물에도 적합하다.

둥굴레처럼 구수한 맛이 좋은 작두콩차도 있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관심이 높아졌다. 작두콩의 히스티딘 성분은 비염과 축농증 증상 완화에 좋다. 비타민 A와 C도 풍부하다. 티백 형태의 작두콩 차를 사거나 원재료를 직접 끓여도 된다.

맥문동 역시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인 약용작물이다. 도라지처럼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사포닌이 들어 있다.

특히 맥문동은 궁합이 잘 맞는 인삼과 오미자를 넣고 끓이면 더 좋다. 생맥산이라 불리는 이 음료는 기침 증상을 완화한다.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1대 1대 2 비율로 넣으면 된다. 1시간 정도 약불로 끓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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