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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해외 개척" 식품사 올해 화두는 '변화·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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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시장 새로운 게임체인저"
대상 "질적성장으로 글로벌 확장"
풀무원 "지속가능 식품기업 도약"


파이낸셜뉴스

(왼쪽부터)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이우봉 풀무원 대표이사


국내 주요 식품사 수장들이 한목소리로 '변화·혁신'을 새해 핵심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식품사들은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에 답하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새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 시장의 규칙을 새롭게 쓰는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파괴적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관습에 따르기만 하는 인재 대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를 등용하고 포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 "본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외부에서도 협력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올해는 일하는 방식부터 기존의 사업포트폴리오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해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 경영 화두로 질적 성장과 변화와 혁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품질 향상, 제품 차별화, 기술 혁신,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고객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이 중요하다"며 "회의 방식 변경, 부서내 업무 순환, 외부 전문가와 협업 강화 등 우리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시작하다 보면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고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시장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 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해외로 우리의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개념을 지속가능식품과 지속가능 식생활로 확장하고 글로벌 K푸드 식문화의 핵심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기존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유럽 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4대 핵심 실천 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으로 정했다. 그는 지난 7년간 풀무원을 이끌어온 이효율 전 총괄CEO에 이어 2기 전문 경영인 체제로 새롭게 닻을 올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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