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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방탄차 타고 도망가는 윤석열?…체포영장 집행 ‘관저 라이브’ 풀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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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유튜브채널 ‘고양이 뉴스’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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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대통령이 이용하는 방탄 차량 두 대가 빠져나가는 장면이 한 유튜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고양이 뉴스’는 4일 ‘김건희 관저 개 산책 풀버전 공개합니다. 방탄차 타고 도망가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2분53초 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채널은 지난 3일 한남동 관저 안에서 한 사람이 개를 산책시키고 있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했다가 대통령실에 의해 고발당하자 해당 영상의 풀버전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영상에서 “내가 고발할 줄 알았다. 정면 못 찍은 줄 아셨죠?”라며 “세상에 이런 사람 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도망갔고 김 여사는 관저 개 산책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지난 3일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3일 촬영된 것으로, 관저와 주변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은 당일 오전 8시2분쯤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이 대통령 관저 정문 앞에서 대치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대치가 계속되는 동안 갈림길을 막고 있던 버스 사이로 검은색 스포츠실용차량(SUV)이 내려가고, 검은색 세단은 관저를 향해 올라간다.



이어진 장면은 관저에서 벤츠 마이바흐 차량 두 대가 내려오자 길가에 선 오른쪽 경호처 직원이 경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튜버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 경호법상 방탄차는 윤석열 김건희 그리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탈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간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 9시55분께 관저를 지키는 경호 차량과 경호처 직원 앞에 흰색 옷을 입은 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 모습을 두고 유튜버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김건희럼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여성”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인물이 손짓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건희 여사가 딱 저렇게 손짓하는 버릇이 있다”라고도 했다.



앞서 이 유튜버는 지난 3일 ‘윤석열 한남동 관저 체포 생방송’이라는 제목으로 5시간30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때도 관저 내부에서 흰옷을 입은 인물이 흰색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유튜버는 해당 인물이 김건희 여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4일에도 ‘체포영장 집행하는 중 관저 개 산책하는 김건희’라는 제목의 45초 분량 영상을 올렸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관저를 촬영해 방송한 제이티비시(JTBC)와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등 방송사들과 함께 ‘고양이 뉴스’ 유튜버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고양이 뉴스 쪽은 “(제이티비시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4대 언론사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대통령이 관용 방탄차를 타고 도망간다”는 이 유튜버의 주장에 대한 한겨레의 사실 확인 요청에 경호처 쪽에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만 답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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