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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윤석열 체포 불응 커져가는 분노…"정의를 거꾸로 뒤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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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시국행동·NCCK 시국회의, 4일 윤석열 체포 불응 비판 시국기도회
새터교회 안지성 목사, "비상계엄 상응하는 국가적 폭력에 노출"
"더 이상 믿을 것 없다는 절박함 광장으로 모이게 해"
'광야에서' 김진철 집사, "尹, 경호처 직원 방패막이 파렴치한 행동"
민지수 활동가, "탄압받고 억압받는 세상 바꾸는 외침 기도와 같아"


노컷뉴스

윤석열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역 영풍문고 뒷편에서 열렸다. 사진은 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도회를 마친 뒤 거리 행진에 나선 모습.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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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체포 집행에 불응하면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기도회를 이어온 교계도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교단으로 구성된 NCCK 시국회의와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 폭정종식 그리스도인 모임 등에 참여한 160여 개 교회, 단체들은 4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영풍문고 뒤편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시국기도회 참석자들은 체포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2백여 명의 경호처 직원들을 앞세운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설교를 전한 새터교회 안지성 목사는 "우리는 다시 한번 비상계엄 선포에 상응하는 국가적 폭력 앞에 노출됐다"며, "최소한의 법과 질서의 권위, 신뢰마저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안지성 목사는 이어 "악인이 의인을 맥 못추게 하고 정의를 거꾸로 뒤집고 있다"며, "더 이상 믿을 것이 없다는 절박함이 시민들을 다시 거리로 불러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안지성 목사는 그러면서 "다행히 집행됐어야 할 체포가 연기되고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삶의 무게는 하나도 가벼워진 것이 없어도 따뜻한 손을 내밀고 서로를 향해 웃음 짓는 이들 안에서 다시 기뻐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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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전한 새터교회 안지성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불응을 두고, 최소한의 법과 질서의 권위, 신뢰마저 땅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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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기도회 이후 거리행진에 나서는 참석자들 모습. 송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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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공동체 '광야에서' 김진철 집사는 대표기도에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윤석열은 공수처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기 위해 200여명 경호처 직원들을 자신의 안위를 위해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파렴치한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고 말했다.

김 집사는 그러면서 "직원들을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범죄자로 만드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죄를 용서치 말아달라"고 기도했다.

시대적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 연대의 힘으로 광장으로 나아가자는 다짐도 이어졌다.

민달팽이유니온 민지수 활동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이 우리사회 곳곳에서 연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리스도인들 역시 함께 연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연대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지수 활동가는 또, "거리에 나와 광장을 만들고 있는 이들이 탄압받고 억압받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외침이 기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여 명의 시국기도회 참석자들은 기도회를 마친 뒤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범시민대행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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