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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은 향후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5일) 언론 입장문을 내고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기일을 5회 지정했다"며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된 첫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헌재는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지난 3일, 한 달 치 변론 일정을 미리 지정했는데, 이달 14일과 16일, 21일, 23일, 2월 4일까지 총 5차례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헌재법에 따라 정식 변론에는 당사자가 출석해야 합니다.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재판을 종료하고 다음 기일을 정하되, 두 번째 기일에도 불출석하면 당사자 없이 재판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그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차례 시사했으나 출석 여부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배경과 그 정당성에 관해 탄핵 심판정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 경우 탄핵심판 재판정에 서는 첫 대통령이 될 전망입니다.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정혜진 기자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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