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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단독] 與 원외위원장들, ‘민주당·공수처 규탄’ 광화문 집회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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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일부가 이르면 11일부터 광화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손범규 인천시당위원장은 5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원외당협위원장 40여명의 이름으로 야권의 무리한 탄핵 추진과 공수처 수사를 규탄하고 국정 안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오는 18일 광화문에서 주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18일은 늦고 11일부터 하자는 이야기도 있어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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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원장은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국정을 멋대로 운영하는데 장내에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 장외로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의결한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적인 부분(내란죄)을 빼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고 있는 탄핵 반대 집회와는 별도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손 위원장은 “광화문과 한남동에서 벌어지는 (기존의) 집회에선 당론과 다른 의견도 나와 당론에 맞는 주장을 하는 무대를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비상계엄에 대해선 사과드리고, 탄핵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공수처의 무리한 수사에는 반대하는 게 당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손 위원장은 “집회의 구체적인 방법과 성격에 대해선 원외위원장들과 계속 논의 중”이라며 “내일쯤 전 목사 측과도 연락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당협위원장들을 중심으론 장외집회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친한계 당협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하야 일정을 밝히지 않으면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봐서 (장외집회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일반 국민에게 설득력이 없고, 오히려 더 소수집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장외로 나서자”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공수처의 부당한 체포영장 집행 등을 알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서 데모(시위)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일부 TK(대구·경북) 의원은 “당원이 100명 늘었다”며 보수 결집을 위해 장외집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관·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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