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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미래에셋운용, '권선 세계 1위' 에식스솔루션즈에 2900억 투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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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0% 확보"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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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해 시작과 함께 사모펀드(PEF) 성과를 올리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그룹의 미국 전선 관련 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에 29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마치고 지난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하게 됐다"며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 한화 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2008년 LS그룹이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현재 세계 권선 업계의 선두 기업이다.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를 모태로 두고 있으며, 최근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번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투자(Pre-IPO)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PE의 전환점이 될 이번 투자는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대표이사)이 직접 진두지휘했다. 최 부회장은 에식스솔루션즈 미국 본사에 직접 방문해 최고 경영진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LS그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이뤄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PE 명가'로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1호 '토종 PEF'를 선보인 이후 20여년간 PEF 투자 노하우를 쌓아 온 전통 강자다. 아쿠쉬네트 인수 등 국내 PEF 중 독보적인 글로벌 M&A(인수·합병)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PE 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고, 자회사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멀티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으로 자산 가치를 안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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