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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전처 조카와 결혼한 '세기의 막장'... 주인공은 브라질 축구 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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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처 조카와 결혼한 브라질 축구선수 헐크(오른쪽)와 카밀라/사진=헐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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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헐크가 전부인 조카와 결혼식을 올렸다. 혈연과 과거 가족의 '막장' 행보에 헐크 전부인 가족은 예수를 배신한 '유다'에 빗대 거칠게 비난했다.

5일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축구 스타 헐크(38)가 그의 고향인 캄피나 그란데에서 카밀라 안젤로와 결혼했다.

헐크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49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한 공격수다. J리그와 포르투갈, 러시아, 중국 등을 거쳐 2021년 브라질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헐크는 첫 부인인 이란 안젤로와 2007년부터 12년간 2남1녀를 낳고 길렀다. 두 사람은 2019년 이혼했는데 헐크는 이혼 5개월만에 안젤로 조카 카밀라와 사랑에 빠졌다. 카밀라는 헐크 아이들의 사촌이기도 한 데 사촌 누이가 엄마가 된 것이다.

헐크는 2020년 카밀라와 혼인신고부터 하고 아이 둘을 낳았다. 막장극 주인공들은 3일 고향 캄피나 그란데의 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나흘 뒤 주앙 페소아의 최고급 초호화 리조트에서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파티를 예고했다.

헐크는 SNS에 "하나님과 우리 사랑의 약속 앞에서 우리는 한마음으로 하나가 돼 함께 영원을 시작하고, 인생을 시작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헐크의 결혼식 직후 이란의 여동생 중 하나인 레이사는 SNS에 조카 카밀라를 맹비난하는 글을 게시했다. 레이사는 "우리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괴물들을 견디지 못하셨을 것이다. 엄마 슬하에 자란 손녀가 이런 잔인한 방식으로 가족을 배신하는 것을 본다는 건 이겨내기 힘든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썼다.

그녀는 또 "(예수를 배신한) 유다가 고대 이야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같은 지붕 아래서 자고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다가 적절한 시기에 뒤에서 자신을 찌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 슬프다"고 했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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