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항의' 사표 후 반려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025.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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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지난 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자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일제히 추모에 동참했다. 이동통신 3사와 플랫폼 최고경영자(CEO)들은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 수익 창출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ICT업계, 제주항공 참사 애도…유가족 등 지원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참사 당일 LCK 어워드 생중계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넥슨은 4일 진행 예정이었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15주년 기념행사를 일주일 뒤로 미뤘다.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온라인 추모 공간을 마련, '추모 국화'를 달 수 있도록 했다. 구글 역시 검색창 하단에 조의를 뜻하는 '검은 리본'을 달았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무안공항과 합동분향소에 통신 중계기 용량을 늘리고 이동 기지국을 배치했다. 또 유가족 등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무료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충전 설비도 제공했다.
이동통신 3사, 네카오 AI 기반 사업 확장 주목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신년사에서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올해 AI 데이터센터(DC),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 등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도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을 올해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역시 AI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카오 신년사 화두도 AI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도전을 통해 결국 사용자와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들을 내놓겠다"고 했고,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 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3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방통위 제공) 2025.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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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임명 반발' 사의 반려에 김태규 "흔들림 없이"
지난 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하자 이에 반발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했다.
방통위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지만,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는 공무원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지난해 8월 국회 탄핵소추로 인해 직무정지 상태가 되자 배석을 대행하고 있다.
다만 최 권한대행은 김 직무대행의 사직서를 즉각 반려했다. 김 직무대행은 2일 합동분향소를 찾고 3일 방통위 시무식을 여는 등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시무식에서 "당장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흔들림 없이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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