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폭스뉴스 고정 출연자로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해 11월 1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본인 소유 마러라고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뒤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팜비치=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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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폭스뉴스 고정 출연자로 활동해 온 태미 브루스(63)를 20일 출범하는 2기 행정부 국무부 대변인에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숀 더피 교통장관 지명자,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 지명자 등 폭스뉴스 출신을 잇따라 기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3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브루스가 국무부 대변인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브루스는 일찍부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힘과 중요성을 일찍이 이해한 매우 존경받는 정치 분석가"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그녀는 1990년대에 자유주의 활동가였지만, 급진 좌파의 거짓말과 사기를 목격한 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가장 강력한 보수주의 목소리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 출연자로 일한 브루스는 20년 이상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전했다"며 "그녀가 국무부 대변인이라는 새로운 직책에서도 같은 신념과 두려움 없는 정신을 발휘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브루스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에서 2005년부터 고정 출연자로 활동해 왔다. 2019년에는 폭스뉴스 자회사인 동영상 기반 뉴스 구독 서비스 '폭스 네이션'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겟 태미 브루스'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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