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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바닷속 드론 무선충전...KIST, CES서 7개 미래혁신기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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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무인드론 무선 충전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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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오는 7~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KIST가 CES에 기관 단위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KIST는 CES에서 AI(인공지능), 반도체, 양자, 의료 등 미래 유망 기술 분야의 7개 전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KIST의 전시관은 혁신 기술을 집중 소개하는 '유레카파크'(Eureka Park)에 마련됐다.

차세대반도체연구소 양자기술연구단은 박민철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AI 기반 2차원 싱글 X-ray 이미지의 3차원 변환 및 영상 화질 개선 기술'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단일 2D X-ray 이미지를 3D로 시각화하며, 악천후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영상의 가시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민철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로봇연구소는 김익재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교통 CCTV 기반 차량·교통 분석을 통한 실시간 교통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CCTV만을 활용해 차량 추적, 카운팅, 속도 추정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함으로써 교통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협력사인 토페스의 전·후방 교통 단속 기술 및 스마트 교차로 시뮬레이션 기술과 결합해 실제 교통 상황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이 기술은 무인 교통 단속 및 지능형 교통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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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기반 차량추적 및 속도추정 기술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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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연구단 남기표 책임연구원은 '대상자 내·외적 생체신호 분석 기반 이상상태 판단 시스템'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대상자의 안면 영역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내·외적 생체신호를 측정해 이상 상태를 판단한다. 높은 정확도와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범죄 수사, 헬스케어 서비스, 맞춤형 스마트 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인공지능연구단 최희승 책임연구원은 '실험 보호구 착용 여부 판단용 AI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AI을 활용해 실험자의 신원과 개인보호장비(PPE) 착용 여부를 동시에 확인하며, 실험실 출입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한다. 실험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된 이 시스템은 향후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 안전관리 시스템의 필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바이오닉스연구센터는 이병철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Nano-Column CMUT을 이용한 일회용 착용형 초음파 패치'를 소개한다.

이 패치는 기존 상용 초음파 소자 대비 성능이 3배 이상 우수하며, 실리콘 기반으로 제작돼 환경 오염 문제도 해결했다. 또한 반도체 공정을 통해 제조 단가를 20분의 1 이하로 낮춰 일회용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가정 원격의료와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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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기반 소변을 이용한 방광암 진단 키트 /사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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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분자인식연구센터 정영도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기반 소변을 이용한 방광암 진단 키트'를 전시한다. 이 기술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소변 샘플과 스마트폰만으로 방광암을 진단할 수 있다. 높은 민감도를 통해 조기 방광암도 진단 가능하며, 환자에게 고통과 감염 위험을 줄이면서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첨단소재·시스템연구본부 전자재료연구센터는 송현철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초음파 무선 에너지 전송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심박동기와 같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의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해 배터리 교체를 위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바닷속 무인 드론이나 해저 케이블 센서 등 원거리 무선 충전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오상록 KIST 원장은 "CES에서 KIST의 첨단 기술과 KIST가 지원한 혁신 기업의 제품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IST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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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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