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오늘 오후 전원 인도 가능"
"나머지 엔진도 인양…랜딩기어도 현장서 조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일째인 4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국과수, 경찰과학수사대 관계자 및 소방대원들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사망자 179명 전원 신원확인을 완료하고 70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 109명은 임시안치소에 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늘(4일) 오후 전원 인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수습본부는 전날 오후 5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의 DNA 분석을 마쳤다. 이날 오전 중 재구성 작업을 완료하면 최종 확인과 자료 정리 등을 거쳐 전원 인도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전날 항공기 엔진 1기를 인양해 격납고 보관했으며, 이날 나머지 엔진 인양과 꼬리날개·랜딩기어 조사를 사고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은 이날 중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행기록장치(FDR)는 포장 등 미국 이송 준비 과정에 있으며 오는 6일 사조위에서 2명이 출국할 예정이다.
특별안전점검에도 나섰다. 사고 동일 기종인 보잉737-800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항공(39대), 진에어(19대), 티웨이항공(27대), 이스타항공(10대), 에어인천(4대), 대한항공(2대)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정비분야 특별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발견된 문제점은 즉시 시정하고 정비인력 확충 등 개선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전국 공항의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 특별점검도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펼치는 한편 한편 항공사별 자체 안전강화대책 이행에 대한 수시점검도 진행 중이다.
참사 현장에 남겨진 희생자 유류품 확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현재 희생자의 시신과 유류품 등을 인도 받아 장례에 들어가기 위해 각자 생업을 포기한 채 사고 당일부터 7일째 무안공항 현장에 머물러 왔다.
상황지원센터에선 합동분향소 운영 연장, 화장장 운영 연장, 유가족 긴급 생계비 지원, 유가족 긴급돌봄서비스 제공 등 유가족 지원을 강화한다. 또한 주말 강설대비 무안공항·분향소 인근 도로 제설대책 수립, 유가족 지원사항 안내서 제작·배포 및 유가족 대상 안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정부 지원과 보상 전 법률상의 상속권자·보상권자 검토, 상속·보상금 우선순위 등에 대한 법률구조공단의 유가족 법률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