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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육참총장·특전사령관 구속기소…檢 "尹 '문짝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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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전사 지휘관들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김현태 특수전사령부 707 특임단장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김현태 / 특전사 707특임단장 (지난달 9일)
"150명을 넘으면 안된단다 막아라, 안 되면 들어가서 끌어낼 수 있겠느냐 이런.."

검찰은 당시 특전사 지휘관들의 통화 녹취를 확인해 해당 지시가 내려진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A지휘관이 B지휘관에게 "얘들이 문 걸어 잠그고 의결하고 있대"라며 "문짝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합니다.

B지휘관이 "문을 부수고 들어왔는데 안쪽에서 소화기로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고 답하자 A지휘관은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 내오래"라고 재차 지시하며 "전기를 끊을 수 없냐"고도 했습니다.

검찰은 계엄군 지휘부가 증거를 없애고 말을 맞춘 정황도 공개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특전사 간부의 메모엔 "몰랐다. 당일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하자", "통화기록과 문자를 지우라"고 했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검찰은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황민지 기자(sm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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