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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민주당 “내란수괴 윤 대통령, 찌질함 드러나…책임 다한다더니 새빨간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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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체포영장 집행 중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긴급의총 전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는 오늘 즉각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께서는 오늘 상황을 지켜보면서, 윤석열의 찌질함과 구질구질함을 다시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을 일으키려 모의하고, 발포 명령까지 내렸던 자가 적법한 법 집행을 회피하며 관저에 틀어박혀 숨어 있는 모습에 크나큰 비애감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향해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자들을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하라”며 “경호처장, 경호차장, 경호본부장, 부장 등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든 내란공범으로 간주해야 한다.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 혐의로 현장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공수처·경찰이 못하겠다면, 우리 국민이 직접 체포할 수밖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6시부터 무려 7시간이 넘도록 상황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로서는 허탈함이 아니라 분노가 가득할 수밖에 없다”며 “어제까지 ‘대통령 관저’였던 곳은 이제 오늘부터는 ‘반란군의 거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며 능멸한, ‘대한민국 경호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사병’, 끔찍한 내전을 저지른 ‘내란 수비대’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변인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즉각 박종준 경호처장을 비롯한 반란군들을 모두 직위해제하여 저들의 신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계속해 이 참담한 내전을 두고 볼 작정이 아니라면 즉각 신속히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와 경찰은 절대로, 조금도, 단 한 발자욱도 물러서서는 안 된다”며 “무장을 하고 공권력에 맞선 저들에게 고작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반국가세력’, ‘주권침탈세력’ 진압은 내일이 아니라 단 1분 1초도 미룰 수 없는 중차대한 일”이라면서 “지금 즉시 진압하고 모두 체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도 “즉각 체포영장 집행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체포 시도가 경호처의 저항 때문에 일단 무산됐다”며 “공수처는 무능했고, 경호처는 무도했다. 또 대통령 권한 대행 최상목 부총리는 무책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을 제대로 대행해 공수처에 영장 집행의 즉각 재개를 지시하고 대통령 관저를 지키도록 지시한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본부장을 즉각 파면하라”며 “이들은 내란 주요 종사자가 됐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을 한 현행범이니 즉각 체포돼야 한다. 이를 하지 않으면 조국혁신당은 귀하를 탄핵·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행은 이어 공수처를 향해 “인력이 부족하고 작전 능력이 없으면 경찰 도움을 받으라”며 “다음에 들어갔을 때는 반드시 윤석열을 체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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