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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혹평에 온갖 낭설 시달리는 오징어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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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징어 게임' 시즌2 중 기훈(이정재)과 기훈의 오랜 친구인 정배(이서환)의 대화.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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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세계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만큼, 각종 낭설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3 6월 공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촬영설을 비롯해 출연료와 작품 수익 추정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자 넷플릭스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온갖 낭설과 혹평에도 오징어 게임2는 여전히 전 세계 시청 순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1월 2일 기준 8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국, 헝가리, 아일랜드 등 6개 국가에서는 2위에 올랐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발표 직후 5일 연속 93개국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공개 첫 주 기준 오징어 게임2의 시청 시간은 4억8760만시간으로 전작 오징어 게임 시즌1이 세운 4억4873만시간의 기록을 깨고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시즌2가 뚝 끊겨버린 탓에 시즌3에 대한 추측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넷플릭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영희와 철수. '오징어 게임' 시즌3(감독 황동혁)는 2025년 공개"라는 글과 함께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영희와 더불어 새 캐릭터 철수가 자리했다. 철수는 앞서 시즌2 쿠키 영상에 등장하며 새 게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저 영상에는 '6월 27일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세요'라는 문구를 함께 올렸으나, 바로 삭제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정확한 공개일은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배우의 출연료에 관해서도 관심이 뜨겁다. 주인공 이정재의 경우 회당 100만달러(약 13억원), 시즌3까지 총 1300만달러(171억3400만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으며 국내 배우 사상 최고가 출연료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정재를 제외한 다른 주연급 배우가 회당 3억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출연계약서의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출연료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될 수 없기 때문에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마초 논란 탑(최승현)과 신인배우 조유리가 42억원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는다는 온라인 기사도 올라오고 있지만, 이 역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다.

작품의 기대 수익에 대해 추측도 나왔다. 지난 1일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최소 1조5000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사기관은 "오징어 게임2 예상 수익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인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원을 투입해 약 1조원의 수익을 내 제작비 대비 약 40배의 수익률을 냈는데, 시즌2의 경우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인 1000억원가량 들었지만 콘텐츠 완성도 등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와 같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다.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는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오징어 게임 시즌3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쳤고, 시즌3에 깜짝 등장한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 디캐프리오가 오징어게임 시즌3에 출연한다는 것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부인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전 세계 화제작으로서 관심의 스케일이 여타 다른 드라마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영화의 티켓 판매 수익이나 TV드라마의 시청률과는 다르게 넷플릭스의 경우 명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사람들이 더 궁금해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3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 정도로, 진짜 흥행 성적표는 시즌3가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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