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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올해 전기차 러시…완성차업계, 캐즘 돌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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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플래그십부터 보급형까지 총력 공세
전기 픽업트럭·PBV로 틈새시장 공략
아우디·볼보·캐딜락 신차로 경쟁 본격화


더팩트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제조사들이 올해 다양한 신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 9, 기아 PV5 위켄더 콘셉트, Q6 e-트론, BYD '아토3'. /현대차·기아·아우디·BY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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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제조사들이 올해 다양한 신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보급형 모델부터 플래그십 전기차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에만 신형 전기차 6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 9을 국내에 출시한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연구소 측정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고성능 대형 전기 SUV EV9 GT와 함께 새로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델 PV5, 보급형 전기차 EV4와 EV5를 선보인다. 특히 PV5는 패신저, 카고, 오픈베드, 샤시캡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는 PBV 시장 선점에 나선다. 또 소형 전기 SUV EV5와 첫 전기 세단 EV4는 올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O100에는 중국 BYD와 협력해 국내에서 생산 중인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유럽에서 선보인 중형 전기 SUV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도입한다. 세닉 E-테크는 르노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을 기반으로 설계된 모델로, 이미 유럽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경쟁적으로 신형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인다. 아우디는 올해 초 Q6 e-트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Q6 e-트론은 이전 모델인 Q8 e-트론의 부진을 만회할 핵심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소형 전기 SUV EX30을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EX30은 이미 사전예약 단계에서 2000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캐딜락은 지난해 첫 전기차 리릭의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옵틱과 비스틱 등 다양한 전기차를 한국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도 올해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BYD는 배터리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브랜드로 보급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소형 SUV·중형 세단·소형 해치백·중형 SUV(씰, 아토3, 돌핀, 시라이언7)까지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세그먼트와 가격대를 아우르는 전기차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며 "특히 보급형 전기차와 프리미엄 모델의 동시 공략이 캐즘 극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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