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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2025년 가상자산 시장 “상승세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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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한만혁 기자]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은 ‘크립토 윈터’를 지나고 봄을 맞이한 시기였다. 미국 금리 인하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현물 ETF 승인, 기관투자자 유입 등으로 비트코인(BTC) 시세가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돌파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에 안착했다.

올해 역시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2025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규제 환경 변화와 금융권 참여로 가상자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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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 환경 변화로 가상자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출처=코빗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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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존 정권과 달리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당선 전 ‘크립토 프레지던트’가 되겠다고 공표했고, 당선 이후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사를 SEC 위원에 임명했다. 이러한 규제 환경 변화는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글로벌 대기업과 주요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량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비트코인 역시 규제 환경 변화와 현물 ETF 승인, 중앙은행 금리 인하 기조 덕에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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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및 크립토 인덱스 ETF 신청 현황 / 출처=코빗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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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안정성이 입증된 알트코인의 제도권 진입도 기대된다. 이미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솔라나, 리플, 크립토 인덱스 ETF를 신청한 상태며,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성향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된 알트코인의 경우 현물 ETF 승인을 기대할 수 있다. 국채 펀드뿐 아니라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 다양한 펀드의 토큰화 시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2025년 가상자산 시세 흐름은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과 그에 따른 통화량 증감, 세계 경제 흐름에 많이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상황과 외부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2025년 비트코인은 16~17만 달러(약 2억 3000만~2억 4900만 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장기적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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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가 ‘해시드 씨시스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 출처=해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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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웹3 벤처캐피탈 해시드는 ‘해시드 씨시스 2025(Hashed Thesis 2025’ 보고서를 발표하며 아시아가 2025년 가상자산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을 포함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는 블록체인을 투기가 아닌 전략의 관점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친화적인 인구, 역동적인 디지털 소비 시장, 집단 참여에 친숙한 문화적 경향 등을 갖추고 있어 가상자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시드는 “아시아는 혁신과 활발한 소비자 시장 수요에 대해 준비되어 있으며 블록체인 대중화를 주도할 독보적 위치에 있다”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상용화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해시드는 2025년 블록체인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우선 스테이블코인이 전통 금융과 활발하게 통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효율성 및 국가 간 거래 속도 향상,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으며 국가 간 금리 차이를 활용해 대출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나드는 유연한 자본 흐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효율성을 높이고 비은행 인구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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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월간 활성 사용자 / 출처=해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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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드는 웹3 소셜 미디어의 성장에도 주목했다. 웹3 소셜 미디어는 AI 기반으로 콘텐츠를 24시간 생성하고, 창작자에게 수익을 재분배함으로써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해시드는 ▲분산 지능 ▲고품질 데이터 부족 현상 개선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의 블록체인 채택 ▲메신저 플랫폼과 블록체인의 통합 ▲블록체인을 통한 고성장 자산 개척과 기존 인프라의 현대화 등을 2025년 블록체인 시장 트렌드로 제시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은 강력한 인프라 개발과 제도권 도입이 융합되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금융의 민주화와 창작자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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