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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경호 구역이라 불허”…공수처 수색 저지한 박종준 경호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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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공수처 수색 저지한 박종준 경호 처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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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호처와 4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수처의 수색을 불허한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박 경호처장은 이날 오전 8시 2분께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관저에 진입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문 앞에까지 도달하자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냈다.

박 처장은 지난해 9월 11년만에 임명된 경찰 간부 출신이다. 2013년 어청수 전 경호처장 퇴임 이후 처음이다. 충남 공주사대부고를 나와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했다.

경찰대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정 계급으로 입직했다.

공주경찰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경찰수사연구원장,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며 대표적 ‘기획통’으로 불렸다.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근무하다가 사직하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시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고, 2013년 6월부터 대통령경호실 차장으로 약 2년간 근무하며 육군 대장 출신 박흥렬 경호실장을 보좌했다. 이후 20대 총선에 세종시 후보로 나섰으나 국회에 입성하지 못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철수했다.

공조수사본부는 공지를 통해 이날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30분 집행을 중지했다”며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으로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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