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PB상품 늘리는 편의점
GS25 가성비 화장품 라인업 확대
CU ‘득템시리즈’ 제품군 늘려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PB 강화
GS25 가성비 화장품 라인업 확대
CU ‘득템시리즈’ 제품군 늘려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PB 강화
GS25는 가성비 화장품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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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과자, 치킨, 화장품 등 가격이 줄줄이 올라 경제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선 ‘초저가 상품’을 내세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체브랜드(NB) 상품보다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군을 늘려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올해 가성비 뷰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GS25는 지난달 ‘싸이닉 수분 톤업 선크림’, ‘싸이닉 히알스피큘 150샷’, ‘이츠비 레이샷 100’, ‘이즈앤트리 어니언 프레쉬 겔크림’ 등 3000원대 가성비 뷰티 상품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에는 기초화장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한 가성비 라인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뷰티 시장에도 확산하면서 가성비와 편의성을 갖춘 실속형 화장품을 지속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GS25는 PB ‘리얼프라이스’ 상품군도 지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GS25는 올해부터 계란, 고기, 두부, 콩나물, 우유, 라면, 조미김 등 장보기, 생필품 중심의 편의점 전용 라인업을 구성해 현재까지 총 40여종의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전개한 바 있다.
CU의 초저가 캡슐커피 ‘290 블렌드 캡슐커피’ 홍보 이미지. [사진 = 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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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도 초저가 PB브랜드 ‘득템시리즈’ 신규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1년 처음 출시한 득템시리즈는 우유, 계란, 라면, 티슈 등 생필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득템시리즈는 론칭 후 2년 동안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고, 지난해 500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총 60여종의 득템시리즈 상품이 출시됐으며 꾸준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또한 CU는 지난달 개당 290원짜리 초저가 캡슐커피인 ‘290 블렌드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그램(g)당 단가는 58원으로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나 이커머스 PB상품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1000원 이하 초가성비 상품인 880 육개장 라면, 990 스낵, 990 딸기 및 초코우유, 990 채소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세븐일레븐. [사진 = 세븐일레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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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역시 가성비 제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부터 계란, 두부, 빵, 파우치음료 등 식탁물가에 체감이 큰 생필품들을 위주로 ‘가격에착!착한’ 시리즈를 기획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착한 시리즈는 최근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를 실천하는 2030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달 매출이 출시월 대비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후발주자 이마트24는 새해를 맞아 업계 최저가 시리즈 ‘상상의 끝’을 선보였다. 지속되는 고물가와 런치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김밥과 비빔밥 등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것은 구매를 자제하는 ‘요노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뉴스들이 많이 나오면서 고객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저렴한 PB상품들을 더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업계에선 가격 경쟁이 심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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