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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한국인들 긴장하게 만들던 이 남자…벤처투자 큰 손으로 변신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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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축구 전설 혼다 다이스케
지난해 투자 펀드 만들어
3일 153억엔 조달 완료
일본 스타트업 본격 투자


매일경제

국가대표로 활약할 당시의 혼다 케이스케 선수 [JFA]


2010년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동했던 혼다 케이스케가 벤처투자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X&KSK’ 이름의 투자펀드를 만든 데 이어 최근 153억엔(143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한 것이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혼다 케이스케가 주도하는 펀드 ‘X&KSK’가 이날까지 153억엔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금융회사인 SBI홀딩스와 산하 은행에서 총 20억엔이 투자됐다.

여기에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시즈오카은행, 노무라홀딩스 등 금융회사와 GMO인터넷그룹, 도큐부동산, 아식스 등이 참여했다. 일본 최대 온라인 패션 사이트인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가 이끄는 마에자와 펀드도 출자에 동참했다.

혼다 케이스케의 펀드는 창업 초창기 기업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시리즈A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잡았다. 1곳당 3억~5억엔 정도를 25~30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일본인이 창업한 국내외 스타트업으로 ‘데카콘’ 후보를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데카콘은 기업 가치가 100억 달러(약 14조66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비상장 기업을 의미한다.

매일경제

튜링 창업자로 인공지능 전문가인 야마모토 잇세이 [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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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X&KSK’를 설립한 혼다는 자금 모집 과정에서 이미 1호 기업으로 자율주행차 회사인 튜링에 투자했다. 튜링은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로 100여곳에 투자를 진행해 온 혼다는 이번에 조성한 펀드를 통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각오다. 해외 진출의 장벽인 언어나 규제, 채용, 법률, 네트워크 등의 문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또 기업가치가 100억엔인 기업 100개보다는 1조엔인 기업 1곳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데카콘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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