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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사고 여객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댓글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3일) 참사 희생자와 유족 관련 게재된 모욕성 게시글 및 악성 유튜브 영상 70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 가운데 6건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
6건 중 3건에 대해서는 영장이 집행됐고, 나머지 3건은 현재 법원의 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이들에 대해 엄정한 사법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온라인 게시글이 확산하자 이를 심각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어제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전국 시·도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꾸려진 전담 수사팀에는 수사관 118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은 참사 희생자 관련 명예훼손 혹은 모욕성 게시글, 영상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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