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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崔대행 “참사 유가족 긴급생계비 지원…건강보험·국민연금 납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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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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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 대해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건강보험료 등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예외를 적용한다. 가족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8차 회의에서 “추모 과정에서 생업을 뒤로 하실 수밖에 없는 유가족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어제부터 희생자분들의 발인이 시작됐다”며 “복지부와 지자체는 유가족 희망에 따라 일시에 장례가 집중되더라도 장례식장과 화장실을 이용해 불편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상심에 빠진 유가족 건강 회복을 위해 무안 공항 현장에서 의료 진료소 한 방을 빌려서 수행실 등도 세심히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유가족에 대해 긴급 생계비를 지원한다.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등 보험료 납부 예외도 적용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일부터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가족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에 대한 돌봄 등이 필요한 유가족은 공항 내 접수 전화, 긴급 돌봄 대표 전화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특별 모금한 성금으로 지원된다. 최 권한대행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남은 가족에 대한 돌봄이 어려울 수 있다”며 “유가족 분들을 위한 추가적인 정부 지원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장례, 숙식, 법률, 보험, 심리 안정 등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30여개 기관에서 나온 인력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유가족들께서 느끼시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유가족들의 권한을 소중히 생각하며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참사 여객기에서 수거한 비행자료기록장치(FDR)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하기 위한 인원 구성 및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는 운송 시기, 방법, 소요 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 조속히 매듭 지어달라”며 “국내 현장 증거 수집과 음성 기록 장치 분석 등도 조속히 완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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