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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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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도입에도 아이폰 판매 부진…작년 11월 中 판매, 2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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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애플 아이폰 16 프로 /사진=김진환 뉴스1 기자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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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아이폰 판매가 특히 중국에서 부진하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는 AI(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돼 아이폰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같은 판매 증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애플 주가는 이날 2.6% 떨어진 243.85달러로 마감했다. 0.2% 내려간 S&P500지수보다 더 큰 폭의 하락률이다.

이날 UBS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보고트는 "애플에 겨울이 왔다"며 지난해 10~12월 분기 아이폰 매출액 전망치를 월가의 컨센서스보다 낮게 하향 조정했다. 아이폰은 지난해 9월에 마감된 애플의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 가운데 51%를 차지한 만큼 전체 실적에 중요하다.

보고트는 애플의 아이폰 매출액이 2025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 비저블 알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지난 실적 발표 때 애플 경영진이 제시한 성장률을 모두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트에 따르면 아이폰은 지난해 11월 중국 판매량이 28% 급감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8% 줄은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이 같은 아이폰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에서 할인행사도 마련했다. 애플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특정 결제시스템을 이용해 아이폰을 구매할 경우 일부 모델에 한해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주력 모델인 아이폰 16 프로와 아이폰 프로 맥스의 경우 500위안이 할인된다.

애플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사업이 고전하고 있다.

보고트에 따르면 아이폰은 경제가 침체된 유럽에서도 지난해 11월 판매량이 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판매량은 5% 줄었다. 지난해 11월 아이폰 전체 판매량도 5% 축소됐다.

보고트는 애플에 '중립' 의견과 목표주가 236달러를 유지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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