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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윤 대통령 체포 시도에 지지자 관저 앞 집결…경찰 2천700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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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 다수의 경찰과 경찰버스가 배치되어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늘(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관저 인근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겠다는 지지자 600명가량(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집회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 밤을 새우며 자리를 지키거나 집회 시작 전 길가에서 큰 소리를 내며 기도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지지자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은 적법한 것이고 민주당과 이재명, 공수처, 불법 부당한 자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곳곳에선 "불법영장 원천무효", "공수처를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고 큰 북을 두드리며 "윤석열 힘내라", "경호처 힘내라"를 연신 외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관저 인근에는 체포영장 집행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45개 부대(부대당 60명), 경찰 인력 약 2천7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아울러 경찰 기동대 버스 135대가 현장에 대기 중입니다.

현재 한남대로는 차량 통행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해 관저 앞과 건너편 길가에 기동대 버스 수십 대로 길게 차벽을 세웠습니다.

일부 구간엔 차벽을 두 겹으로 설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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