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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CES 2025] 미리보기 ① AI⋅헬스케어 접목…초개인화로 '삶의 패턴' 변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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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인공지능(AI)은 일상의 패턴을 바꿀 준비를 마치고,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챗GPT 등장 직후였던 올해 CES는 AI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장이었다면, 내년 CES는 초개인화 서비스부터 헬스케어까지 더 구체화된 AI 기술들이 선보여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CES 2025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 주요 주제는 AI, 디지털 헬스, 첨단 모빌리티로, 전 세계 160개국에서 기업 4500여곳이 참가해 첨단 기술과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은 초개인화 서비스, 생성형 AI, IoT 연계 기술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 AI, 초개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내세우며, 스마트홈 기술을 중심으로 초개인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AI 홈' 솔루션을 공개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생활 방식에 최적화된 일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능인 스마트싱스를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반 신제품도 대거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통해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비스포크 세탁기 및 건조기 신제품, 가정용 히트펌프 EHS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 반도체 측면에서도 올해 혁신상을 수상한 LPDDR5X, 엑시노스 W1000, 5천만 화소 80mm f/2.6 모바일 망원카메라 프리즘 기술(ALoP) 등이 공개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막 하루 전인 6일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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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VS(Vehicle Solution) 사업본부가 이번 CES 2025에서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동안 CES에서는 완성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전시 형태로 기술을 소개했지만, 전동화 차량 시장의 성장과 대중화에 따라 소비자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술은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솔루션으로, 차량 내부와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차량 탑승 순간부터 AI를 활용해 안전과 주행 편의를 향상시키며, 운전자의 감정 상태나 관심사를 파악해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시연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AI와 결합한 미래 일상을 제안하며, 기존의 가전 이미지를 탈피한 혁신적 접근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혁신을 선보인다. 약 1950㎡(580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데이터센터 최적화 솔루션(AI·에너지·운영·보안)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협력을 소개하며,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HBM3E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기술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AI로 실현 = 이처럼 각 기업이 초개인화와 데이터 중심 기술을 강조하는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가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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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싱크론은 생각만으로 집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하며,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AI 기반 진단 및 치료 지원 시스템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전시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삼성과 LG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AI를 접목한 헬스케어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이러한 기술은 건강 관리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며,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현실화할 중요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 분야의 혁신은 글로벌 관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주요 의료기기 제조사들은 AI를 활용해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은 팬데믹 이후 원격의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AI와 헬스케어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적 진화를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CES 2025는 이러한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AI가 어떻게 개인과 사회 전반을 연결하고 혁신을 주도하는지 보여줄 중요한 장이 될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와 연계한 헬스케어와 초개인화 기술은 소비자뿐 아니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라며 "CES 2025를 통해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넘어서, 산업 구조와 소비자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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