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 사랑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는 명상을 자주 하면, 펫로스 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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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을 울었어요. ‘사람 죽었냐?’고 할 정도로 너무 슬펐어요.”
얼마 전 가수 은지원씨가 한 방송에서 자신의 반려동물과 사별했을 때를 회상하며 했던 말입니다. 그는 처음 키웠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를 회상하며, “슬픔이 안 참아진다, 이 슬픔을 극복하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과거에는 은지원씨 같은 분들에게 유난스럽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마음 상태를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부르면서 그 심각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북대병원 정신의학과 연구팀이 펫로스 경험자 13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32~55% 정도가 배우자와 사별했을 때의 수준으로 심각한 심리적 문제를 겪었다고 합니다.
이런 펫로스 증후군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 또한 매우 깁니다. 한겨레 섹션인 ‘애니멀피플’이 공공의창·한국엠바밍·웰다잉문화운동과 함께 진행한 ‘한국 반려동물 장례 인식 조사’에 따르면, 펫로스 경험자의 약 44%가 일상을 회복하는 데 반년 이상 걸렸고, 약 25%가 2년 이상 걸렸다고 합니다.
오늘은 펫로스 증후군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명상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우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줍니다. 바닥에 누워도 되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앉아도 괜찮습니다.
먼저 심호흡을 크게 세 번 정도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그런 다음 눈을 감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면서 기쁘고 즐거웠던 일들을 잠시 떠올려봅니다.
이제는 반려동물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면서도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려봅니다. 가장 건강하고 활기찼던 시절의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이제 행복하게 잘 지내는 반려동물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별한 것이 아니다. 육신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 한편에서 우리는 언제든 이렇게 만날 수 있고, 같이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명상하다가 갑자기 죄책감이나 슬픔이 복받쳐 울음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참지 말고 울어도 됩니다. 마음이 가라앉으면 다시 반려동물이 잘 지내는 모습을 떠올리며 사랑하는 마음을 보내줍니다.
이렇게 반려동물에게 사랑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는 명상을 자주 해주세요. 펫로스 증후군에서 벗어나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좋은 시절을 떠올리면서 행복해할 수 있습니다.
유한울 아시웨이브 명상콘텐츠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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