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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가전제품 투자 떼돈 번다” 300억 사기 피의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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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 가전총판 운영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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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도교육청 에어컨 납품을 빌미로 거액의 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 오던 피의자와 피해자가 잇따라 숨졌다.

2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순천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A(48·광양시 거주)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광양에서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는 A씨는 “교육청에 에어컨을 납품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큰 돈 번다. 대리점 정직원으로도 채용해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A씨가 숨진 이후 이틀 만인 31일에는 이 사건 피해자인 B 씨도 투자금 4억원을 돌려 받지 못하자 스트레스를 호소한 끝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투자자 B씨는 A씨의 전자제품 대리점 건물에서 청소원으로 일하던 어머니의 딸로 극심한 죄책감 끝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광양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인물로 피해를 호소하는 투자자는 수십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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