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 패러다임 바꿔야"…"구조적 경쟁력 확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2024.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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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통신사업에 AI를 더해 AI 수익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는 SK텔레콤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신년사에서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B2B(기업 간 거래) AI 사업을 위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SK C&C 시너지 체계를 확립하고,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위해 AI 데이터센터(DC),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 등을 통해 AI 밸류 전 영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기존 통신 사업의 패러다임을 AI를 통해 완전히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섭 KT 대표. 2024.10.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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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030200) 대표도 이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AICT(AI+정보통신기술) 컴퍼니로의 변화 속도를 높여가자고 독려했다.
김 대표는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로 지난해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을 꼽았다.
또 AI와 IT 기술을 접목해 현대화된 시스템을 만들어 변화의 속도를 높여가자고 제시했다.
김 대표는 "KT가 통신과 IT를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산업 영역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국가에도 기여하는 기존과 다른 수준의 성과를 내는 한 해로 만들자"면서 "사명감을 갖고 함께 화합해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LG유플러스 제공) |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사장 역시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AX(AI 전환) 생태계를 구축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 사장은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선임된 홍 사장은 이미 공식 첫 행보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행사에 참석해 'AI 기술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미 이들 통신 3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 했다. 또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서 실탄도 확보한 상태다.
당장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도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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