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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북한군, 작전 후퇴 중 오발 사고로 러시아군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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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특수작전군(SSO)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팔에 붉은 띠를 둘러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등장한다. SSO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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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오발 사고를 내 러시아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친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크렘린윈드’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진지를 습격한 뒤 퇴각하는 과정에서 오발 사고를 일으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크렘린윈드에 따르면 약 50명이 동원된 이 작전에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러시아군과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북한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특수작전군(SSO)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던 쿠르스크 지역의 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SSO가 공개한 작전 영상에서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등장한다. 북한군임을 식별하기 위한 빨간 띠를 팔에 두른 상태다. 다만 영상 진위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 백악관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일주일 새 100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대국민 신년사에서 “평화는 선물처럼 주어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침공을 끝내기 위해 2025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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