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부경찰서 |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창원시의 한 전시·회의 전문시설에서 일하던 50대 비정규직 경비원이 새해 첫날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3분께 창원지역 전시·회의 전문시설 하역주차장 인근에서 용역업체 소속 50대 경비원 A씨가 숨진 것을 60대 동료 경비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A씨 딸이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아버지가 근무지에서 안 보인다"고 신고해 A씨 행방을 찾던 중이었다.
그는 최근 용역업체의 계약 변경으로 고용승계가 되지 않아 해고 통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개월간 해고를 유예하기로 해 오는 3월까지 근무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현장에서는 고용승계 문제 내용을 담은 A씨 유서가 발견됐다.
A씨는 사고 발생 전날인 지난해 12월 31일에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가족에게 보내 경찰이 수색 끝에 A씨를 찾아 돌려보냈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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