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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야 "내란 선동 尹 즉각 체포"…여 "이재명에게만 너그러운 사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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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지령 내리며 내란 선동…오늘 즉각 체포해야"

국힘 "체포영장 집행 매우 예민한 문제…충돌 우려돼"

뉴스1

2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입구가 통제 되고 있다.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유효기간인 6일 이내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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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임세원 박기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물리적 충돌을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에 에둘러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역공에 나섰다.

2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관계자를 통해 자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집회 현장에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 메시지와 관련 "공조수사본부는 체포 영장 집행을 미루지 말고 오늘 곧바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며 "지금도 곳곳에서 내란 선동 무리가 준동하고 있다. 신속하게 내란을 진압하지 않는다면 혼란이 가중되고 대한민국의 위기가 증폭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윤석열을 체포하는 게 급선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모든 국가기관의 영장 집행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전날 메시지에 대해 "내란 선동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내란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라는 일종의 지령 아니겠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내어준 사법부를 비판하며 이 대표 신속 재판 압박으로 맞불을 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법부는 그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유독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왔다는 지적을 겸허히 새겨봐야 한다"며 "이 대표에 대한 판결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은 반드시 2월 15일 안에 나와야 하며 위증교사죄, 대장동·백현동·성남FC·대북송금 판결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만큼, 이 대표 본인에 대한 판결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르면 오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전망과 관련 "우리 사회의 극단적 양 진영이 갈려서 국민이 우려하는 물리적 충돌 상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면서 "양 진영이 극렬하게 나뉘어서 사회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 있기에 공수처의 영장 집행 문제도 단순한 법 집행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매우 예민하고 민감한 시기"라고 했다.

다만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은 "지금 보수가 할 일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절차를 논의하고 (결과가) 인용이든, 기각이든 각각의 경우에 따라서 한국 정치의 탈(脫) 이재명화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2.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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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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