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인천 원도심·신도시 초등학생 수 양극화 '심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계양·옹진·동구 줄고 연수·중구·서구 늘어

연합뉴스

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원도심과 신도시 사이에 초등학생 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초등학생 감소율이 큰 지역은 계양구, 옹진군, 동구 순이었다.

계양구는 초등학생이 2013년 1만8천889명에서 2023년 1만1천743명으로 37.8% 줄었다. 옹진군과 동구는 각각 28.8%, 26%의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구는 초등학생이 6천294명에서 9천680명으로 53.8% 늘었으며 연수구(43.7%)와 서구(21.9%)도 나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원도심인 계양구·동구와 도서 지역 옹진군을 중심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송도·영종·청라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연수구·서구·중구에서는 학급 과밀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천의 초등학교는 2023년 262곳에서 2035년 212곳으로 약 50곳이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교육청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단기적으로는 학교 소규모화나 과대 과밀학급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소규모 학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전체적인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통합 운영학교와 학교시설 복합화 등 소규모 학교 활성화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