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신규 2개 연구그룹 CI 선임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바이오분자 사회학 그룹과 암흑물질 액시온 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Chief Investigator·CI)으로 각각 우재성(47) 고려대 교수와 윤성우(52) IBS 액시온·극한상호작용 연구단 연구위원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우재성 신임 CI는 단백질, RNA, DNA의 구조를 분자 수준에서 분석하는 구조생물학 분야 촉망받는 연구자로, 2013년 IBS 리보핵산(RNA) 연구단 연구위원으로 임용돼 김빛내리 연구단장과 함께 생명 분야 최고 권위지인 '셀'(Cell)에 2015년과 2016년 연달아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우 CI가 이끄는 바이오분자 사회학 그룹은 간극연접 단백질의 구조와 개폐 기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분자 수준에서 파악함으로써 신약 개발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우 CI는 "사람 몸에는 21종류의 간극연접 단백질이 있는데, 이 가운데 구조와 기전이 밝혀진 건 30% 정도뿐"이라며 "세포 간 직접적인 의사소통과 물질 이동 원리를 규명하는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우 신임 CI는 2015년 IBS의 젊은 과학자 육성 프로그램인 '차세대 연구리더'에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IBS 액시온·극한상호작용 연구단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우주 속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후보인 '액시온'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주파수 신호를 증폭하는 장비인 공진기를 피자 조각·키리가미(종이접기) 모양 등으로 독창적으로 설계해 액시온 탐색 영역을 확장하며 주목받았다.
앞으로 IBS 지하실험 연구단, 순수물리이론 연구단, 희귀 핵 연구단과 함께 입자물리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윤 CI는 "액시온 연구는 암흑물질의 비밀을 풀 열쇠를 쥔 도전적 분야"라며 "액시온 탐색은 단순 발견을 넘어 현대 물리학의 지평을 넓히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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