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통해 임직원·주주·협력사 등에 감사 메시지
5대 분야 중점과제 발표…“전기로 올해 완공”
장인화(오른쪽 두 번째)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초 회장에 취임하고 포항 4고로 개수현장에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의견을 듣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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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발표한 ‘2025년도 신년사’를 통해서 임직원과 협력사, 고객사, 주주 등 포스코그룹 구성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포스코그룹은 엄중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신경영비전을 선포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실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달려 온 임직원들의 노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그리고 주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새해에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2025년을 시작하는 우리는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서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내수 시장 회복 지연과 맞물린 공급 과잉은 국내외에서 우리의 주력 시장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이며, 원화 약세로 고비용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그룹의 수익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대외정세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포스코그룹 구성원들의 ‘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이라면서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들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이 이날 밝힌 ‘2025년 중점 과제’는 ▷안전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 ▷철강 산업 경쟁력 확보(해외 성장투자, 탄소중립, 원가 구조 혁신) ▷이차전지 소재사업 안정화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극대화 등 다섯가지다.
장 회장은 “특히 그룹의 모든 사업장에서의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 “포스코그룹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칠 수 있도록 작업장의 위험 요인 제거에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조업 현장을 더욱 안정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핵심 연구개발(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전고체 전지와 같은 차세대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조업 현장에서는 산업용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수주부터 생산, 출하를 관통하는 지능형 자율제조 공장을 실현해 나가자”고 전했다.
특히 철강분야에서는 “인도와 북미 등과 같은 글로벌 성장 시장에서 소재부터 제품에 이르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내자”면서 “전기로는 금년 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의 데모플랜트는 착공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자”고 말했다.
장 회장은 “올해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어떤 이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는 걱정을 앞세우기도 하지만, 꿈과 희망은 자기실현적 예언이 된다”면서 “모든 임직원들의 마음과 의지를 하나로 모아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담대한 희망의 여정을 힘차게 시작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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