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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새해 美국채 만기도래 3조달러…재정적자 맞물려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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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만기 도래가 예정된 미국 국채 규모가 3조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단기채 비중이 크다는 점이 새해 채권시장에 잠재적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미 재무부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행한 국채 규모는 26조7천억 달러로 2023년 대비 28.5% 급증했다.

신규 발행 국채 가운데 상당 비중이 만기가 짧은 단기채로 이뤄졌다.

통상 단기채 발행 비중은 전체 채권 발행량의 20% 남짓을 차지해왔는데 부채한도 협상과 신속한 재정운영 자금 마련 필요성 탓에 재무부는 최근 몇 년 새 단기채 발행 비중을 늘려왔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비롯한 일부 경제학자와 미 공화당은 재무부가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목적으로 금리가 상대적으로 싼 단기채를 지나치게 많이 발행하도록 했다며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을 비판해 왔다.

미 정부가 만기 도래하는 단기채를 중·장기채로 차환 발행할 경우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2조의 재정적자를 안고 있다.

수조원대 재정적자가 지속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된 적자가 결국 단기국채 발행량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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