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사령관 "러·북한 상관없이 점령자를 계속 파괴할 것"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州)의 국경 마을 수드자에서 이곳을 장악한 우크라이나군이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2024.08.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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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러시아 쿠르스크주를 기습한 이후 4개월 동안 러시아가 지금까지 병력 3만 8000명과 장비 1000개 이상을 잃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쿠르스크주에 주둔하는 군인들에게 상을 수여했다며 그들의 회복력과 용기 덕분에 러시아가 이같은 병력 및 장비 손실을 겪었다고 치하했다.
그는 또 "12월 30일에 189명의 우크라이나인 포로가 돌아왔다"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700명을 포로로 붙잡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우리는 계속 점령자들을 파괴할 것"이라며 "그들이 러시아 여권을 갖고 있든, 북한 여권을 갖고 있든 상관없이 전투는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최대 1300㎢에 달하는 영토를 점령했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군 반격에 밀려 처음에 점령한 영토의 약 절반을 잃었다. 우크라이나는 점령한 영토를 향후 러시아에 대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약 1만 2000명의 북한군도 배치해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중 3000명 이상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1000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군 사상자는 대부분 현대 드론전과 현지 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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