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율 확대와 동시에 한종희 사장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했다"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삼성전자의 로봇사업팀 해체 이후 삼성리서치 산하로 배치된 연구개발(R&D) 인력을 추진단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였던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래로봇추진단의 단장 및 삼성전자의 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중심의 개발 방향성이 확고해지며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시너지협의체 출범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계열사향 캡티브 매출액 발생 가능성 커졌다"며 "글로벌 영업 인프라망을 활용해 연내 수출 성사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초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던 2족보행형 휴머노이드 공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으로 인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면서도 "중장기 휴대용 디바이스-가전-로봇/휴머노이드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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