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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 푸바오 방사장의 주인이 바뀌었다.
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등에 푸바오 방사장에 차오차오라는 판다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푸바오가 머물던 방사장에는 손으로 쓴 간판으로 '2009년 9월생 차오차오'라고 적혀있다. 선수핑기지 내 판다 방사장 설명 지도에서도 푸바오의 이름은 빠져 있다.
푸바오는 지난달 3일 경련 증상이 나타나며 팬들의 큰 우려를 샀다. 푸바오는 내실로 들어가 정밀 검사를 받았고, 기지 측은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 푸바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종합검사를 시행해 이상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후 기지 측은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까지 기지 내 보도블록 공사를 위해 임시 폐원한다고 공지했고, 푸바오 팬들의 불만은 커졌다. 1일 다시 재공개된 푸바오를 만나러 기지를 찾은 팬들은 푸바오가 아닌 차오차오가 차지한 방사장을 마주했다.
기지 측은 재공개 전날인 지난달 31일에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 근황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푸바오는 죽순과 대나무 등을 먹는 모습이었다. 영상에는 푸바오 1인칭 시점으로 "안녕! 여러분 잘 지내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먹기도 잘하고 놀기도 잘하고 진료도 잘 받고 있답니다"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와 함께 기지 측은 "푸바오의 외부 간섭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찰을 하기 위해 비공개 구역으로 이동한다"라며 "푸바오의 모습은 공식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앞서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가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 푸바오는 비공개구역에서 지낸 바 있다. 당시 열악한 환경이 공개되며 푸바오를 향한 우려가 쏟아졌고, 이에 기지 측은 푸바오의 공개일을 앞당겼다.
한편, 푸바오의 건강 이상과 비공개 구역 이동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팬들은 국제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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