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사?" 2025년 전기 SUV 대거 출격…라인업 보니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4 LA 오토쇼'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전시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현대자동차 제공) 2024.1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올해 국내에 전기 SUV가 대거 출시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을 전기 SUV로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아이오닉 9을 출시한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첫 3열 대형 전기 SUV로 기아 EV9보다 전장은 50㎜, 전고는 35㎜, 축간거리는 30㎜씩 커져 역대 최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올해 국내 시장에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선보인다. EV5는 기아가 2023년 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전기차다. 전기차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상품성을 입증받고 있다. 지난해 EV5의 1~11월 중국 판매량은 1만658대로 나타났다.

EV9의 고성능 모델인 'EV9 GT'도 대기 중이다. EV9 GT는 고성능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테슬라 모델 X 플레이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흥행 중인 중형 전기 SUV 쉐보레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 이쿼녹스 EV는 지난해 9월 483㎞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상온, 복합 기준)에 대한 국내 인증을 받는 등 출시 채비를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준중형 전기 SUV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은 지난해 2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로 뽑히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 SUV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테슬라는 모델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델Y 주니퍼'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중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상반기에, 볼보자동차는 소형 전기 SUV 'EX30'을 출시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 전기 SUV가 대거 등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도 진출을 예고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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