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4도 넘어… 관측이래 최고
여름 평균기온도 25.6도 ‘신기록’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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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열두 달 중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낮은 달은 단 한 달도 없었다. 1973년 이후 연평균기온 순위를 보면 상위 10위 중 1998년(5위)과 1990년(10위)을 제외하고 8개의 해가 2000년 이후에 집중돼 있다. 2024년(연평균기온 1위), 2023년(2위), 2021년(4위), 2020년(7위) 등 4개 연도가 연평균기온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았던 2022년조차 연평균기온 순위 11위에 해당할 정도로 전반적인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6도로 이 역시 197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위는 계속 이어져 9월 전국 평균기온 역시 24.7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이는 평년보다 4.2도나 높은 수치다. 전국 기상관측소 66곳 중 46곳에서 해당 지역 9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고, 서울을 비롯한 7개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9월 폭염’을 겪었다. 9월 일평균 최저기온은 9.9도, 일평균 최고기온은 19.7도로 각각 최근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여름 지속된 이례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했다.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3704명으로, 2018년(4526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 중 34명이 사망했는데, 특히 60대 미만 사망자가 11명으로 전년(5명) 대비 120% 급증하며 젊은 층까지 온열 피해가 확산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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