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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Today’s PICK] 머스크 자산 298조…‘고마워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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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지난 1년간 두 배로 불어났다. 지난해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그의 우군인 머스크가 거느린 회사 주가가 급등한 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4320억 달러(약 635조원)였다. 2023년 말 대비 2030억 달러(약 298조원) 늘어난 수치다.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되자 관련 기업 주가가 폭등했다. 여기에 정부 규제 완화 등 수혜가 기대되는 머스크의 회사에 투자자 자금이 몰린 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증시에 불었던 인공지능(AI) 붐도 머스크의 회사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1위 머스크와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2390억 달러·약 351조원) 간의 자산 격차는 지난달 17일 2370억 달러(약 348조원)로 벌어지기도 했다. 1·2위 간 자산 격차로는 사상 최대다. 3위는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 CEO인 마크 저커버그(2070억 달러·약 304조원), 4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1920억 달러·약 282조원)이었다.

국내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4억6000만 달러(약 12조4000억원)로 331위였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한 해 동안 32.23% 하락한 가운데, 블룸버그 집계 기준 이 회장의 순자산은 1년 새 14억2000만 달러(약 2조원) 줄었다.

세계 500대 부자들의 순자산 합계는 9조8000억 달러(약 1경4423조원)였다. 2023년 독일·일본·호주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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