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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목동 깨비시장 돌진' 운전자 치매 진단…2년 전 면허 갱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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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시속 약 70~80㎞…최근 치매 약 미복용

40대 남성 1명 사망…12명 중경상

뉴스1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에 차량이 돌진해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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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김종훈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 돌진한 사고 차량 운전자가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먹은 적이 있지만 2022년 9월 적성검사를 받고 면허 갱신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운전자 김 모 씨(74)로부터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김 씨는 사고 당일이나 최근에는 치매 관련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보유한 1종 보통면허가 2022년 9월에 적성검사 후 갱신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속도 분석 결과 사고 전 김 씨가 버스를 추월할 당시엔 시속 70㎞, 충돌 당시에는 약 70~80㎞ 속도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치매 진단 시점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는 등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김 씨는 전날 오후 3시 52분쯤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몰고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행인과 상점을 덮쳤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3명은 중상, 9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음주나 약물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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