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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통시장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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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을 돕기 위해 2조1천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일 “소비위축과 내수부진에 정치적 혼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1조9천억원과 특별보증 2천억원 등 2조1천억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책자금은 고정금리형인 직접 융자금 2천억원과 시중은행협력자금(변동금리·이자 차액 보전) 1조7천억원, 특별보증은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안심 통장 2천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중저신용자·사회적 약자 등 취약 소상공인 8600억원, 준비된 창업 및 우수기업 성장 촉진 3400억원, 일반 소상공인 9천억원이다. 올해 융자 지원 규모는 전년도보다 350억원 늘었다.
서울시는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비상경제회복자금’을 신설했다. 직전 분기·반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원 한도로 2%의 이자 차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경영난에 부채상환으로 이중고를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원금 상환을 유예하는 제도도 시행한다. 지난해 5월31일 이전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분할 상환 대출을 받은 기업 가운데 신청기간(1월12일~6월30일) 중 대출금을 분할 상환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신청일로부터 최대 6개월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성장기반자금’과 ‘경제활성화자금’도 전년보다 4400억원 늘었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접대출자금 금리를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춘다. 이에 따라 시설자금은 3.3%, 경영안정자금은 2~3%에 빌릴 수 있다. 이자 보전 금리도 동결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3.39%(지난해 12월) 기준 1.8~2.5% 이자보전을 받으면, 실제 부담 금리는 2.59~3.79%로 예상된다.
신청접수는 2일부터 받는다.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는 ‘안심 통장’은 2월 말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누리집(seoulshinbo.co.kr)과 모바일앱, 신한은행 ‘신한 쏠비즈’,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국민은행 ‘케이비스타기업뱅킹’,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기업’ 모바일앱에서 할 수 있다. 방문 접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1577-6119) 또는 누리집에서 방문일을 예약한 뒤 예약 일자에 맞춰 지점을 방문하면 된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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