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자(=사천)(kdsu21@naver.com)]
박동식 사천시장은 “조속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사천의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며 202년도 시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2025년은 사천방문의 해와 통합 30주년이 되는 해로 함께 해온 30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 설계를 완성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국내외 정세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은 그 어느때 보다 높았고 치솟는 물가로 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 지방소멸의 위기는 현실로 다가왔다”며 “보다 활기찬 사천, 조화로운 사천, 따뜻한 사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동식 사천시장. ⓒ프레시안(김동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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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동식 사천시장과 일문일답 입니다.
프레시안:지난해 사천에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일화가 있다면?
박동식:저는 무엇보다도 우주항공청의 사천 개청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된 2024년 1월 9일과 우주항공청이 공식적으로 개청한 5월 27일은 사천시장이자 사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잊을 수 없는 자부심과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사천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시민들과 도민들 그리고 정부와 지역사회가 하나로 협력하며 힘을 모아주셨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천이 그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프레시안:우주항공국가산단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사천지구 분양 현황은 어떻습니까?
박동식:우주항공 국가산단은 당초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연약지반 개량 등으로 인해 LH에서 국토교통부 승인을 얻어 2025년 6월까지 사업기간을 연장하였습니다.
분양 상황은 현재 1개 기업(두원중공업, 2필지, 6178평)이 LH와 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대금(84억원)을 완납했으며 우주항공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건립 부지 2000여평을 사천시가 매입하였습니다.
2025년에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거점센터 역할을 할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 1970평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우주항공 국가산단의 조기 분양 노력과 함께 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우주항공부품제조 클러스터를 위한 3만평의 임대전용단지를 조성하고 국가산단을 기회발전특구와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에 따른 투지진흥지구 지정까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제적으로 국가산단에 과감히 투자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프레시안:우주항공복합도시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계신데요. 복합도시 위치와 개발 과정은 어느 정도 진행됐습니까?
박동식:시는 사천시청이 위치한 종합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 계획의 핵심은 사천시청 주변을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하고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산업단지를 복합산업용지로 발전시켜 행정·산업·주거·교육·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자족형 도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이라는 역사적 사실 이후 우리 시는 빠르게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랜 염원이었던 대학교 설립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남부내륙철도 우주항공선이 국토부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의 이전과 신규 설립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하기 위한 기능재편 연구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중등교육 환경의 부족으로 생활인구 대비 주거인구가 낮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항공과학 영재학교 설립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12만 사천시민의 열망과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산업의 미래를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역사적 사명이며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프레시안:특별법 통과가 가장 중요해 보이는데요. 국회의 영역이긴 하지만 시장님은 향후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요?
박동식: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은 예산 확보, 조직 구성, 예타 면제, 세제 지원 등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필수적인 조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는 유럽의 항공과 우주 산업 중심도시인 프랑스 툴루즈를 모델로 삼고 사천시의 항공과 우주 산업을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안의 제정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법안 통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회를 방문하며 국토위 소속 의원님들을 만나 조속한 법안 제정을 요청드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원님들과 소통하며 법안 통과에 대해 계속 건의드릴 계획입니다.
국회에 사천시민과 국민들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자체적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입법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현재는 경남도, 남해안남중권협의회, 시 자매결연도시에서도 목소리를 모아주며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최근 어수선한 정국으로 신속한 법안 통과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나 특별법 통과 없이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많은 어려움이 예견되는 만큼 법안 통과를 위해 사활을 걸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프레시안:올해의 사자성어를 꼽아주신다면요?
박동식:올해의 사자성어로 得時無怠(득시무태)를 꼽고 싶습니다. 그 뜻은 어떤 일에서 좋은 시기를 얻었을 때 태만함 없이 근면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통해 우리나라에 ‘우주전담조직’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요구이며 역사적 사명인 ‘우주개발’에 전력을 쏟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 생각됩니다.
[김동수 기자(=사천)(kdsu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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