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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스페이스X, 지난해 로켓 134회 발사…2.7일에 1번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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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2월31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2024년 마지막으로 인터넷 군집위성 스타링크 21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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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연간 로켓 발사 횟수에서 또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2024년 마지막날인 12월31일 0시39분(한국시각 오후 2시39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인터넷 군집위성 스타링크 21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날 사용한 팰컨9 1단계 추진체는 16번째 재사용 로켓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로써 지구 저궤도를 향해 134회 로켓을 발사하는 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중 내내 2.7일에 한 번꼴로 로켓을 쏘아올린 셈이다. 이는 2023년의 96회보다 약 40% 늘어난 것이자, 전 세계 로켓 발사 시장의 절반에 해당한다.



팰컨9이 132회, 팰컨9을 3개 묶은 팰컨헤비가 2회다. 현재 개발 중인 스타십의 궤도 시험비행은 4회(3월, 6월, 10월, 11월)였다. 다만 성공률은 100%를 기록하지 못했다. 7월엔 2단 로켓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성을 목표궤도에 올려놓지 못했고, 8월엔 1단 추진체가 해상 바지선에 정상적으로 착륙하지 못했다. 해상 회수 실패는 3년만이었다.



이날 발사된 팰컨9은 이륙 8분 후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와 390번째 회수 기록도 세웠다. 앞서 팰컨9은 지난 11월엔 누적 발사 횟수 400회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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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1일 발사 후 해상 바지선으로 돌아온 팰컨9 1단계 추진체. 390번째 로켓 회수다. 웹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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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는 총 261회다. 세계 각국은 이를 통해 우주비행사 25명과 탑재물 2700개, 중량으로는 1752톤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스페이스엑스는 탑재물의 85%인 2300개를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 가운데 1900개는 스타링크 위성이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156회 발사로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중국이 68회 발사로 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17회, 일본은 7회, 인도는 5회였으며 유럽은 3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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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는 2025년엔 최대 180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엑스 사장은 최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2025년엔 한 달에 평균 14~15회씩 연간 175~180회 발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엑스는 또 로켓 재사용 횟수 25회에도 도전하고 1단 추진체 400번째 회수 기록 달성도 앞두고 있다. 25회는 스페이스엑스가 목표로 정한 최대 재사용 횟수다.



스페이스엑스의 2025년 첫 발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오후 7시)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 기지에서 예정돼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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