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착륙 전 조류 충돌이 사고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무안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공항에도 조류 충돌 방지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고가 나기 전 무안공항을 날던 여객기를 찍은 영상.
오른쪽 엔진에서 갑자기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데, 관제탑의 조류 충돌 경고 1분여 뒤에 기장은 '메이데이' 조난을 선언합니다.
사고 초기부터 조류 충돌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이유입니다.
희생자 유족이 공개한 메시지에도 조류 충돌을 암시하는 정황이 있습니다.
국내 공항의 조류 충돌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김해공항 147건, 김포공항 140건, 제주공항 11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항 3곳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충돌 사고가 발생한 높이를 살펴봤더니 지상에서 30m까지가 303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비교적 낮은 높이에서 조류 충돌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공항별로 운항 횟수, 조류 서식 여건, 철새 도래지 등 여러 여건에 따라 발생 빈도 등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조류탐지 레이더가 설치된 공항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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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착륙 전 조류 충돌이 사고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무안공항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공항에도 조류 충돌 방지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고가 나기 전 무안공항을 날던 여객기를 찍은 영상.
오른쪽 엔진에서 갑자기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조류 충돌로 추정되는데, 관제탑의 조류 충돌 경고 1분여 뒤에 기장은 '메이데이' 조난을 선언합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8시 57분에 조류 이동 주의 조언이 있었고 (1분여 뒤인) 8시 59분에 조종사 '메이데이'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09시 3분에 최종 충돌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초기부터 조류 충돌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이유입니다.
희생자 유족이 공개한 메시지에도 조류 충돌을 암시하는 정황이 있습니다.
국내 공항의 조류 충돌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인천공항을 뺀 14개 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은 모두 559건입니다.
김해공항 147건, 김포공항 140건, 제주공항 11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항 3곳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충돌 사고가 발생한 높이를 살펴봤더니 지상에서 30m까지가 303건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고,
지상에서 60m까지가 490건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습니다.
비교적 낮은 높이에서 조류 충돌이 발생한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공항별로 운항 횟수, 조류 서식 여건, 철새 도래지 등 여러 여건에 따라 발생 빈도 등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5개 공항 가운데 조류탐지 레이더가 설치된 공항은 단 1곳도 없었습니다.
또, 조류를 탐지할 열 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공항도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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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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