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새해를 맞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미국에서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요.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워싱턴DC로 가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한창일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12월 31일 오후 3시입니다.
한해의 마지막 날이라는 말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포근한 날씨 속에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회 의사당 정문 앞에는 취임식 연단 설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사당 앞을 찾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미국의 리더십을 기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관광객도 크게 늘어 이미 호텔 가격은 4배 이상 올랐고, 취임식 전후 최대 100만 명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든 맥빈 주니어 / 뉴욕 (23시 중계) : (트럼프 정책은)지금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런 것들 말이죠.]
[셰이 레이더 / 워싱턴DC (0시 중계) : 트럼프가 말한 무서운 일들이 실제로는 안 일어나길 바랍니다. 실제로 말보다는 괜찮은 일들도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게 미지의 영역일 겁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으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미국 우선주의'의 귀환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25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불법 이민자의 추방과 이민 제한, 파리기후협정 탈퇴, 지난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건 연루자 사면 등이 예상됩니다.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관세 부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취임 직후 실행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동맹을 중시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가치 외교에서 철저한 거래를 통한 외교를 하겠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방향인데요.
나토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만큼 취임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가 트럼프 2기 대외정책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현재 탄핵 정국으로 리더십 부재가 문제인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마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리더십 공백으로 정상간 외교는 물론 핵심인사들과의 관계 구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10% 이상의 보편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이나 반도체 투자 보조금도 폐기나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연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조 원의 방위비를 우리나라에 요구하기도 해, 주한미군 철수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전 종식 추진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할 경우 '한국 패싱'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계엄 사태 이후 한국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정계와 재계가 모두 나서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조선업과 반도체 등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2기 행정부 핵심인사 등과의 접촉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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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를 맞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미국에서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데요.
취임식 준비가 한창인 워싱턴DC로 가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한창일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12월 31일 오후 3시입니다.
한해의 마지막 날이라는 말이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포근한 날씨 속에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DC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에 분주한데요.
의회 의사당 정문 앞에는 취임식 연단 설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사당 앞을 찾은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미국의 리더십을 기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관광객도 크게 늘어 이미 호텔 가격은 4배 이상 올랐고, 취임식 전후 최대 100만 명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인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고든 맥빈 주니어 / 뉴욕 (23시 중계) : (트럼프 정책은)지금 현재가 아닌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그런 것들 말이죠.]
[셰이 레이더 / 워싱턴DC (0시 중계) : 트럼프가 말한 무서운 일들이 실제로는 안 일어나길 바랍니다. 실제로 말보다는 괜찮은 일들도 있었으니까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게 미지의 영역일 겁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으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기자]
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미국 우선주의'의 귀환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25개 이상의 행정명령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불법 이민자의 추방과 이민 제한, 파리기후협정 탈퇴, 지난 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건 연루자 사면 등이 예상됩니다.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관세 부과로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취임 직후 실행할 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외교정책에서의 변화도 예상됩니다.
국제질서를 유지하고 동맹을 중시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가치 외교에서 철저한 거래를 통한 외교를 하겠다는 게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 방향인데요.
나토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한 만큼 취임 직후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인지가 트럼프 2기 대외정책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이 가장 큰 관심입니다. 현재 탄핵 정국으로 리더십 부재가 문제인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마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리더십 공백으로 정상간 외교는 물론 핵심인사들과의 관계 구축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10% 이상의 보편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이나 반도체 투자 보조금도 폐기나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리 기업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연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조 원의 방위비를 우리나라에 요구하기도 해, 주한미군 철수와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전 종식 추진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할 경우 '한국 패싱'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계엄 사태 이후 한국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정계와 재계가 모두 나서 거래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조선업과 반도체 등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2기 행정부 핵심인사 등과의 접촉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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